도시에서 벗어난 시골생활
혜원(김태리)은 서울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했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시간도 돈도 없어서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허기짐을 느꼈습니다. 같이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남자친구는 시험에 붙게 되고 헤원은 떨어지게 됩니다. 사는 게 답답해지자 어릴 때부터 쭉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쉬면서 인생의 해답을 찾기로 합니다.
미성리마을은 가게에 가려면 무려 40분을 자전거를 타고 나가야 하는 시골마을입니다. 시골집에 돌아오자 어린 시절 친구인 은숙(진기주)과 재하(류준열)가 찾아옵니다. 여느 때처럼 다시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재하는 홀로 있을 혜원에게 의지가 될 거라며 오구라는 강아지를 주고 갑니다. 정말로 오구는 혜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혜원은 이곳에서 텃밭에서 난 작물로 요리를 하며 허기를 달래고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혜원은 해답을 찾아서 시골에 왔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쯤 머물렀다가 서울로 올라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작물로 요리하고 소소하게 농사일을 하며 일상의 기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고 어쩌다 보니 1년의 시간을 온전히 시골에서 보내게 됩니다.
혜원이는 어렸을때부터 시골생활을 해왔기때문에 자연을 느낄수 있는 시골과 평온함,느긋함,여유로움을 알고 있기에 다시 시골로 돌아와도 적응도 잘하고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짓눌렷던 삶을 살았는데 다시 돌아오니 천국이라는 생각을 했을꺼 같습니다. 그렇게 일주일만 지내려다가 한달,두달,일년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골이 보여주는 평온함
리틀 포레스트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다른 무엇보다 이쁘고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못 본 무수히 많은 영화들중에서도 많을 수 있겠지만, 이건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봄에는 날씨가 따뜻해져 새싹들이 자라고 먹을 수있는 나물들이 많이 자라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이 있지만 시원한 계곡에서 고동을 잡고 물놀이도 할수있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지고, 겨울에는 소복히 쌓이는 눈을 바라보며 어린아이가 된거 마냥 보면서 즐거워하고 정말 사계절이 이렇게 각각 다른 매력으로 그 계절에 할수 있는것들이 다르기때문에 더욱더 매력이 있는 우리나라의 날씨가 아닌가 합니다.
영화에서 극중 혜원의 엄마는 과거에 혜원을 이곳에 뿌리내리게 하고 싶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회사와 집을 오가는 삶이 아닌 자연과 더불어 인생을 즐기며 살기를 바랐던 거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게 돈이 아닌 그냥 시간이 흐르는대로 욕심없이 더불어가며 사는 인생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20~30대 삶은 모두가 치열한 경쟁을 하며 더 잘살기 위해 엄청 애처롭게 살아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돈이 행복이 다가 아니지만, 돈이 있어야 행복이 따라오는건 맞는 말이니까요. 도시에서 살면 정말 숨만 쉬어도 전기세, 관리비가 나가는데 심지어 굶기까지 합니다. 돈 없이는 기본적인 생활도 못누리면서 삽니다. 물론 시골도 기본적인 금액은 나가긴 하겠지만 이정도의 각박한 삶은 아니겠지요? 그러므로 영화의 마지막에서 혜원이가 서울살이가 아닌 시골살이를 택한 듯합니다.
계절과 음식의 아름다움
리틀 포레스트에 등장한 요리들은 하나같이 소박하고 정갈했습니다. 배추를 직접 뽑아 만든 배추 된장국, 고추를 듬뿍 넣은 떡볶이, 홈메이드 막걸리, 우울할 때 먹으면 최고인 달달한 크렘브륄레, 양배추와 가쓰오부시로 만들어낸 오코노미야끼. 대체적으로 속을 불편하게 하는 기름진 요리가 아닌 자연식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음식으로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진짜 한국의 음식은 정성과 손맛이라는게 바로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별거아닌 어렸을때 엄마가 해준 음식, 간식들이 소소한 행복이였다는게 성인이 되니까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역시 한국음식들이 다른나라 음식들에 비해 손도 많이가고 정성도 많이 쏟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 도시에 살다 보면 온전한 계절을 느끼기엔 어렵고 오로지 높은 빌딩들만 볼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의 힐링과 자연을 느끼며 힐링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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