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비포유(2016): 존엄사 논쟁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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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미비포유(2016): 존엄사 논쟁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by 쩜푸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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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생계를 위해 일하는 루이자


 주인공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직장을 잃은 아버지와 동생이 아이를 낳으면서 일을 할 수 없게 된 집안 사정상 유일하게 일할 수 있는 가장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6년동안 일해온 카페가 문을 닫으며 실직자가 되어버리고 말죠. 루이자는 이러한 가정사 때문에 전신마비장애인을 간병하는 일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윌 트레이너(샘 클라플린). 원래는 잘나가는 사업가였으나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온몸이 마비된 채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루이자는 윌을 돌보는 일을 하며 처음에는 세상에 대해서 비관적이고 사사건건 그녀를 비꼬는 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이자는 돈이 필요했고 돈을 벌기 위해서 딱 6개월만 그를 참아내기로 합니다. 또한 루이자는 윌에게 이런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면서 6개월은 버틸것이라고 윌 앞에서 대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리 돈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쳐도 한사람을 전속적으로 케어하는 일은 아주 어려운일인데 가족을 위해서 선택한 루이자는 책임감이 강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뭐든 할때마다 사사건건 트집과 간섭 그리고 불만을 내뱉는 윌의 옆에서 일을 하는건 사정은 딱하긴 하지만 그래도 성격 파탄자가 될것 같이만 루이자도 할말을 다하면서 일하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딱하기도 하였습니다. 

 

 


삶의 희망을 주는 그녀


 6개월 사이에 두사람에게는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우정을 넘어 사랑의 감정까지 품게 됩니다. 또한 루이자는 윌의 존엄사를 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루이자는 집을 나가고 싶어 하지 않던 윌을 집 앞의 작은 마당으로, 정원으로, 더 큰 세상으로 이끌어 냅니다. 
사고 이후 집안에서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고 끝없이 동굴을 파고 들어가서 살아가던 윌에게 루이자는 더 큰 세상과 그 세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을 알려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루이자의 이런 노력을 윌은 서서히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웃기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사고 이전의 삶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같이 한 루이자도 과한 활발함이나 발랄함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감정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모습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비관적이고 부정적이었던 윌이 점점 바뀌는 모습이 정말 희망적이여서 루이자랑 행복하게 잘 지내겠구나라는 기대감을 많이 품게 되었습니다 . 
비록 사지는 못쓰고 불편한 몸이라 누구 하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루이자만 옆에 있다면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가서 밝고 재미있는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보는내내 흐뭇하고 좋았습니다. 역시 남자든 여자든 사랑을 하게 되고 제일 가까운 사람이 어떻느냐에 따라 변해가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긍적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 옆에 있으면 나도 같이 그렇게 변해가고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되는데,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괜시리 우울해지고 힘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의 선택은 존엄사


 그러나 윌은 결국 자신이 원래 계획했던 대로 존엄사를 결정하게 됩니다. 원래 활발하고 유쾌한 사람이었던 윌은 단 한 번의 사고로 남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고, 그는 사랑하는 루이자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채로 평생을 그녀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루이자도 루이자만의 삶과 행복이 따로 있을것이라고 생각한 윌은 이런 자신의 현실을 참기 힘들어 했습니다. 결국 루이자는 이런 윌의 선택을 돌리지 못하고 그와 함께 스위스로 떠나게 됩니다. 스위스에서 윌은 루이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며 세상을 떠납니다.  이렇게 둘이서 여행을 떠나 마지막 인사까지하며 아름답게 생을 마무리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좋은면이긴 하나 계속 살아갈수 있는 생명을 강제로 죽이는 존엄사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옆에 살아있는 사람은 그를 충분히 설득하고 도와줄수 있는데 그 마음을 못 돌렸다는 죄책감도 있을꺼 같고,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은 몸을 아예 못쓰고 얼굴만 쓰는 사람이라 살아가는 의미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살다보면 하고 싶은것도 많고 원하는것도 혼자하고 싶은것도 많은게 인생인데, 그것도 젊은 나이에 그걸 다 포기해야되고 누구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짐덩어리에 바보로 느껴지게 될꺼라 차라리 없는게 나을꺼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윌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루이자에게 편지와 함께 상당한 액수의 돈을 그녀에게 주는데요, 이돈으로 형편이 어렵던 루이자는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책으로 먼저 나왔었는데 책부터 인기가 많았고 존엄사에 대해 논쟁도 많았다고 합니다. 책에는 훨씬 다양하고 자세한 내용이 담겨져 있지만 영화는 제한된 시간이 있기에 책보다는 내용이 풍부하진 못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은 독자로써 이 부분은 어쩔수 없기에 아쉬웠지만 그래도 핵심 내용은 잘 다뤘으니 내용을 알고 있었어도 슬픈건 똑같았습니다.

 



존엄사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이 영화를 추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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