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2019): 누군가의 아내,엄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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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82년생 김지영(2019): 누군가의 아내,엄마의 이야기

by 쩜푸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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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줄거리

 지영(정유미)이 집안일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을 합니다. 혼자서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며 평범하지만 지쳐 보이는 여느 주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곧이어 남편 대현(공유)가 정신과 의사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상담을 한은 장면이 나오고, 다시 아이를 보는 지영으로 전환 됩니다. 그녀는 공원에서 직장인들이 공원에 나온 주부 본인을 부러워하는 발언을 듣게 되고 무엇인가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지영이가 처음 이상 증세를 보인건 명절이 되어 시댁에 갔을 때입니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대현이네 집은 남편 대현과 식구들이 쉬는 동안 혼자서 집안일과 요리를 합니다. 게다가 시어머니의 등쌀까지 모두 받아주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던 찰나에 시동생이 들이닥치고 지영은 다시 음식을 내오라는 소리에 폭팔을 하고 맙니다. 갑자기 지영은 자신의 어머니로 빙의한 듯한 그녀의 말과 행동으로 시댁 식구들을 경악에 빠뜨리고 대현은 황급히 지영을 데리고 나와 친정으로 향합니다. 지영은 빙의 이후에 깊은 잠에 빠지고 그 일을 기억을 합니다.

그렇게 평범한 듯한 일상이 다시 돌아가는듯 하지만 대현은 지영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것을 느끼고 정신과 치료를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처음엔 거부했다가 결국 혼자 가게 되는데 치료비가 비싸서 그냥 나오게 됩니다.

영화 중간에 지영의 살아왔던 과거가 회상이 되는데 직장생활중에서 여자라서 승진이 늦는 이야기, 커피 타는 이야기, 학창시절에 남학생에게 스토킹을 당했는데 오히려 치마가 짧다고 자신을 나무라하던 아버지, 어릴 적부터 손자만 이뻐했던 할머니. 과거의 회상으로만 봐도 남아주의사상이고 여자는 무시당하며 살아왔다는게 바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영은 딸과 함께 카페에 갔는데 음료를 쏜았다는 이유만으로 맘충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렇게 두번째 빙의가 왔는데 이땐 지영은 자신의 대학 선배가 되어 대현에게 말합니다. 평소에 완전 다르게 행동하지만 다음날 또 전혀 기억을 못합니다. 대현의 우려는 점점 커져만가고 지영은 아이가 유치원에 있을때 할 아르바이트를 찾고있는데 마침 전에 다니던 회사 팀장님이 독립해서 지영에게 일자리를 제안합니다. 하지만 베이비시터는 못 구하게 되고 대현이 그녀를 위해 육아휴직을 한다고 했지만 시어머니가 난리를 치며 지영에게 전화해서 나무라하고 심지어 친정엄마에게 전화해서 지영의 이상증세까지 알리게 됩니다. 

사실을 알게 된 지영 엄마(김미경)는 당장 지영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고 지영을 달래주고 집으로 나가려는 순간 지영은 세번째 빙의가 되어 , 자신의 할머니에 빙의가 되어 엄마에게 말합니다 . 엄마는 오열을 하며 지영을 잡고 어쩌다가 이렇게 됬냐고 오열을 합니다. 결국 대현은 지영에게 이상 증세를 설명해주고 꿈꾸던 일자리는 잠시 접어둔채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영은 작가가 되어 자신의 글이 실린 잡지를 확인하며 집에서 글을 쓰고 있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현실적인 이야기


 이 영화는 소설 원작으로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당시 제작 전에 말이 많았습니다. 한참 페미니즘으로 이야기가 시끌벅적 할 시기였는데, 그것으로 인해 이런 영화는 만들면 안되다는 악플이나 얘기가 많아서 어찌될까 했었는데 다행히 영화는 만들어졌고 의외로 승승장구하여 영화도 흥행이 됬습니다.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토대로 만든건라 같은 전업주부로써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살짝 과장하는 면도 없지 않아있어 어느 부분에는 저렇게까지 하나?싶을 정도로 영화니까 그렇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지나갔습니다. 
뉴스나 여기저기에서 나온 그대로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은 아주 심각합니다. 그래서 집에있는 가족들의 케어도 중요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오로지 여자 혼자 희생하면서 자기의 인생을 버리고 가족만을 위해 산다면 나자신은 서포트해주는 사람이지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살도 많이 하게되고 아기를 떨어뜨려 죽이는 일도 생깁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안타깝고 우울증이 저렇게 무섭고 섬뜻하구나 라고 되새겨지는것 같습니다. 극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 아펐던 장면은 지영이 엄마가 지영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와서 달래주고 집에 가려는 순간 할머니로 빙의가 되어 지영의 엄마에게 말하는 모습과 엄마가 오열하는 모습에 그때는 정말 폭풍으로 눈물이 쏟아졌던것 같습니다.

워낙 옛날부터 가부장적, 남아선호사상이 심각했던 우리나라는 여자들은 거의 희생하며 살아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데 지금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경멸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엔 페미니즘이라는 뜻을 몰랐을땐 안좋은 단어구나 라고 생각만 하고 넘겼으나 남녀평등을 주장하는거고 여자가 우월하다고 하는것도 아닌게 저렇게 예민하게 받아드려야 되는건가? 라고 반문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도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다는게 느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견해로 느낀점을 작성한거라 당연히 반문을 제시하고 싶고 이해가 안되는 분들이 많겠지만 편견없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는 부부나 가족이 보면 참 좋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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