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로맨스(2019): 한번쯤은 꿈꾸고싶은 환상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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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쩌다 로맨스(2019): 한번쯤은 꿈꾸고싶은 환상적인 순간

by 쩜푸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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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나탈리의 일상


 영화 귀여운 여인을 재미나게 보고있는 어린 나탈리(레벨 윌슨)가 첫 장면에 나옵니다. 웃으면서 보고있는 그녀에게 생활에 찌들어버린 엄마는 우리 같은 여자는 어림이 없다고 거울을 보라고 우린 줄리아 로버츠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녀에게 희망이 아닌 자라나는 새싹을 거의 밟는 수준입니다. 보통 엄마라면 희망적인 얘기를 하면서 저렇게 얘기를 안할텐데 대놓고 무시를 하면서 얘기를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5년이 흐르고 나탈리는 현실에 찌든 직장인이 되어 건축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역시나 회사 생활중에도 직장동료들은 쓰레기버리라고 하질않나 커피심부름을 시킵니다. 그래도 건축가로 일 잘하는 직원인데도 불구하고 무시를 합니다. 사실상 거절하면 되는데도 자존감이 없이 살았던 나탈리는 거절도 못하고 어영부영 다 받아주면서 해줍니다. 심지어 집안에 있는 강아지마저도 주인을 무시하고 안듣습니다.
일하는 중인데도 로맨스 영화를 보는 휘트니가 마음에 안드는 나탈리입니다. 그렇게 한참동안 로맨스 영화의 나쁜점에 대해 3시간이나 설교합니다. 화장실에서까지도 용변을 보면서까지 열변을 토합니다. 휘트니는 나탈리에게 마음을 좀 열고 세상을 둘러보라고 조언해주는데 무시합니다. 퇴근길에 어떤 남자가 나탈리에게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현실은 소매치기였습니다. 소매치기와 격렬한 싸움을 벌인 끝에 가방을 다시 되찾아 돌아가려는 순간 나탈리는 기둥에 부딪쳐서 쓰러집니다. 그렇게 병원에 실려가서 눈을 떴는데 모든게 다 이상해졌습니다.


환상속의 이야기


 병실이 병실같은게 아니라 쇼룸처럼 잘 꾸며진 1인실 병실에 엄청 잘생긴 의사선생님이 있고 옷도 없다고 새옷을 줬는데 비싼옷에 모자를 입고 퇴원을 해서 나옵니다. 역시 나와도 바깥세상이 다 이상합니다. 새도 하트모양으로 날아가고 꽃이 사방팔방 천지이고 필터를 넣은거마냥 뽀샤시해졌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엄청커져있고 말도 안듣던 강아지도 말을 잘듣습니다. 회사사람들도 엄청 친절해지고 휘트니는 여자의 적이 되버립니다. 여자끼리는 어쩔수 없는 적인가봅니다. 직장동료 조시(아담 드바인)만 바뀐거 없이 그대로 입니다. 길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지내게 되려는 찰라에 갑자기 아침이 되버립니다. 13세 관람가라 그남자와 잤는데도 다 리셋되고 다시 해보려고 했는데도 또 다시 리셋이 되버립니다. 첫눈에 반한 여자와 발표전 나탈리를 좋아했다고 고백하는 조시에게 얘기를 듣고 싱숭생숭해지고 그 이후 그마음을 깨닫고 간접고백하며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가 나오며 다른 여배우들과 노래를 부릅니다. 그렇게 자기마음을 깨닫고 나탈리는 결혼하는 조시에게 가서 말을 하려고 하지만 순간, 그동안의 시간을 떠올리며 자신을 더 사랑한다는걸 깨닫게 된 그녀는 결혼식 잘하라고 하고 나갑니다. 웨딩카를 타고 나가는 길에 차 사고가 나고, 그렇게 병실에서 깨어나 18시간을 잤다고 의사선생님이 말합니다. 현실로 돌아온 그녀는 다시 구질구질한 뉴옥으로 돌아온걸 행복해하며 회사로 돌아가고 조시는 나탈리를 좋아했다고 알고나서 둘의 마음을 확인하며 모든 배우가 나와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뮤지컬식으로 화려만 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판타지 로맨스


 호기심에 찾아본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마침 심심하기도 하고 웃긴소재 보고 싶어서 봤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뻔하디뻔하고 유치한 내용이긴 하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재밌었습니다. 여주인공 레벨 윌슨의 연기가 너무 감칠맛나고 현실감있게 표정 행동 하나하나 딱 들어맞았습니다. 이건 그녀의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뚱뚱하고 자신감 없는 삶에서 사고 후 18시간의 숙면시간에 완전한 새로운 인생을 맛본건데 너무 흥미진진 할꺼 같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저런 삶을 꿈꾸지 않을까요? 한편으로는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녀만의 넓은집, 큰 드레스룸 그안의 구두 옷 이것저것 고가의 물건들로 가득 차있고 그걸 누리면 잘생긴 남자가 자기한테 좋다고하며 따라다니고 주변사람들이 모두 본인에게 호의적으로 변하면 믿기힘들겠지만 어떻게든 안깨려고 노력하겠지요.

13세 관람가라고 남자와의 하룻밤이 계속 리셋되는 장면에서 배꼽이 빠질정도의 폭소 장면이었습니다. 시나리오 쓴 분이 너무 재치있고 센스있다고 느껴졌을정도로 잘 살렸습니다. 보는내내 지루하지않고 별거아닌거에 웃음 나오는게 쉽지않은데 이 영화는 그걸 가능하게 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라는것도 보고나서 알았는데 점점 더 넷플릭스에서 만드는 영화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도 느꼈습니다.  저처럼 여름에 더워서 나가기는 싫고 집에서 할거없이 빈둥거릴때 재밌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보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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