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일의 밤(2021): 인과 연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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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제8일의 밤(2021): 인과 연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

by 쩜푸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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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초반부 줄거리

 

 붉은 달이 뜨는 밤, 봉인에서 풀려난 붉은 눈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자신의 반쪽인 검은눈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제 8일의 밤이 되면 그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순간 고통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지옥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북산 암자의 하정 스님(이얼)은 2년째 묵언 수행 중인 청석(남다름)에게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에 관한 전설을 들려주며, 선화를 찾으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청석은 주소지만 적힌 종이를 들고 길을 떠나던 중 사리함을 잃어버리고 그곳에서 정체모를 소녀 애란(김유정)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 괴이한 모습으로 죽은 시체들이 발견되고, 강력계 형사 김호태(박해준)와 후배 박동진(김동영)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괴시체들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수사를 이어갑니다. 세상을 등진 전직 승려 선화, 박진수(이성민)는 귀신을 천돟해야 한다는 숙명을 외면한 채로 살아갑니다. 돌연 그를 찾아온 청석으로 인해 애써 모른 척해온 과거와 마주하는 진수는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아야만 하는 진수는 그것이 눈을 뜨기 위해 밟아야 할 7개의 징검다리 중 존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징검 다리를 찾아 길을 나서는데 끝을 알 수 없는 밤의 세상이 열립니다.과연 마지막 징검 다리를 찾아서 무사히 그것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청석과 선화와는 무슨 관계였는지?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중반부 줄거리

 

  붉은 눈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청석과 박진수는 붉은 눈이 검은 눈을 만나지 못하도록 마지막 징검 다리인 처녀 보살을 찾아 떠납니다. 스님은 업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박진수와 해맑은 청석의 동맹 과정에서 서로 기묘한 연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억지라면 억지일 수 있지만 인과 연을 다룬 소재인 만큼 그들의 관계와 유대감을 보여주는 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붉은 눈이 7개의 징검다리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징검다리로 희생된 사람들의 시체가 기과하게 변합니다. 당연히 경찰들은 이상하게 여기거 이 사건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경찰과의 대립도 피할수 없었습니다. 처녀보살을 찾는 과정에서 시체 현장에 접근하는 진수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과의 몸싸움도 있었습니다. 스님들의 입장에서는 계속 일을 방해하는 답답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지극히 현실적이라고는 하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 입전에서는 엄청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딱히 저 경찰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주인공 일행을 방해하는 역할로만 나왔다는게 케릭터를 못살린 점이 안타깝습니다. 청석은 먼저 처녀보살의 집에서 애란이라는 신비한 여자를 만납니다. 심성이 여린 청석은 진수가 처녀보살을 없애려는 것을 알고 애란을 데리고 도망갑니다. 그리고 처녀 보살을 없애 징검다리를 끊으려는 진수입니다. 여기까지 중간 과정입니다.

 

 


개인적 감상평

 

 먼저 개인적인 간단한 평가를 하자면 오래만에 본 영화치고는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문제는 그냥 볼만 했다는 거 자체가 아쉽습니다. 좋은 배우와 배역이 만나서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며 인기 좋은 영화로 성장할 줄 알았는데 너무 아쉬운 그냥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버려서 안타까울뿐입니다. 킬링타임용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애란의 존재가 사실은 처녀 보살이 아니고 영혼이었다는 점이 큰 반전을 주었지만 솔직히 갑자기 변해버린 내용에 이해한다기 보단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버린 내용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처녀보살이 아닌 사주가 같은 동료경찰이 마지막 징검다리로 되어버렸으니 개인적으로 영화 사바하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의문인건 마지막 7징검다리를 건너는건데 청석에게 들어갔으면 끝이 아닌가 싶은데 진수한테는 왜 들어갔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냥 원하는대로 옴겨다닐수 있다면 굳이 징검다리라는 단어를 써야했나 싶었습니다. 경찰의 역할도 이 사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파해쳤다라는 전개는 납득도 가고 흥미로웠지만 정말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답답한 고구마 같은 역할로 나온게 아쉬웠습니다. 경찰 역으로 나왔던 박해준이 뭔가 큰 업적을 세우고 하는 중요한 인물로서 나올줄 알았는데 그냥 징검다리 역을 쫓아만 가고 주인공을 방해하는 고구마 역할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좋은 배우를 재대로 활용하지 못해 죽여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이 만드는 영화이며 각본일테니 이해는 합니다만 시간상 스킵되어버린 역할이어서 조금 아쉬웠다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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