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2018): 폭소 유발하는 보는내내 웃긴 영화

사진출처: 네이버

 

 

치킨집 인수

 열정은 넘치지만 실적은 제로인 해체 위기에 놓였던 마약반. 고반장(류승룡)과 장형사(이하늬)는 마약중간상이 있는 현장을 불시에 습격하고자 공중에서 레펠을 타고 대기하고 있었으나 차마 깨지는 못하고 창문만 열고서 대롱대롱 매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범인은 잡지 못한채 도망치고 추격전이 시작되는 범인은 다시 도망치려던 중에 돌진해 온 마을버스에 치이게 되고 16중 추돌사고도 일어나게 됩니다. 

경찰서장은 그들때문에 일어난 사고를 질책하고 고반장에게는 한심한 시선만이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다 최반장(송영규)이 고반장에게 마약계의 거물인 이무배(신하균)의 국제 마약조직의 밀수 정황을 슬쩍 흘림과 동시에 공조를 요청하면서 마약반 형사들은 다음날부터 그들의 아지트 부근에서 잠복근무를 하게 됩니다. 이후 마약반은 보는 눈을 피하기 위해 할수없이 아지트 옆 건물 치킨집에서 치킨만 먹으며 정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무배가 모습을 드러내고 조직원들이 모인 정황을 포착하지만 사라져버린 이무배일당을 놓치고 맙니다. 이무배 일당의 아지트에 어떻게 들어갈지를 고민하다가 배달부가 쉽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치킨집 사장에게 혹시 이 가게도 배달되냐고 물어보고 옆건물에서만 배달을 시킨다는걸 알게됩니다. 그렇게 치킨집 장사가 안돼서 내놨다는 사실을 알고 고반장은 고심끝에 치킨집을 인수하게 됩니다. 이렇게 잠복근무가 쉬워질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오는 손님들로 인해 작전 진행이 어렵게만 됬습니다.

 

수원왕갈비통닭

 마형사(진선규)는 수사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치킨 장사를 하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결국 마약반은 치킨집 장사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맛도 좋고 인기도 좋아 순식간에 치킨집은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마약반은 인기넘치는 치킨집으로 손님접대하느라 바빠 작전은 아예 까먹고 있었습니다. 고반장은 점점 본분을 잊어가는 반원들에게 타박을 하는도중에 걸려온 주문전화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라며 자연스럽게 전화를 받는 고반장입니다.
이 명대사는 모든이에게 엄청난 붐을 일으킵니다. 그만큼 류승룡의 맛갈난 연기가 한수 더했기 때문이겠지요. 치킨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먹고싶어지게 만드는 왕갈비통닭 비주얼은 침을 꼴깍 삼키게 만듭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수원통닭거리들이 매일 사람이 넘쳐날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통닭을 먹으려고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소문을 타고 섭외까지 들어오는데 거절당한 피디가 앙심을 품고 고발 프로그램을 방송에 내면서 장사는 망할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홀 손님은 없고 배달만 한 번에 20마리를 하는 배달지를 수상해 합니다. 무엇보다 정작 배달 받은 치킨은 제대로 먹지도 않고 버리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배달원을 미행하며 주문한 곳과 해당 장소의 사람들을 조사하던 끝에 치킨에 든 소금봉지에 마약을 소분하여 팔았다는것을 알아낸 마봉팔 형사는 이무배 일당에게 잡히게 되고 마약반에게 묶여있는 마봉팔 형사를 보여주며 이무배 일당은 형사들을 유인하게 됩니다. 

 

영웅들의 미소

 이때 장형사 커플 위치추적앱인 아이쉐어링으로 마형사의 위치를 알아내면서 그를 구하러 갑니다. 알고보니 둘이 연인관계였던거죠. 그렇게 현장에 도착해 현장사진을 찍어 최과장에게 지원요청을 하게되고 마약반 형사들은 화려한 액션으로 이무배의 부하들을 완벽하게 제압해버립니다. 그렇게 상황은 종료되고 역대급 공로를 세운 마약반 일원들에게 정직을 풀어주고 전원 일계급 특진을 하게 되면서 박수속에 나란히 경례하고 미소짓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코미디영화로 만들어 졌으나 이렇게 작정하고 폭소를 유발하는 영화는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와 극본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오로지 코미디 영화로써 천만관객을 찍기는 어려운데 이 영화는 그 어려운걸 해냈습니다. 평소 텔레비전에 나온 이하늬의 완벽하게 셋팅된 모습과는 달리 꾸밈없는 외모와 털털함, 자연스러운 연기로 배우로써 한단계 더 발전됬다고 생각했으며 , 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 확실히 얼굴을 알려 그 역할과는 반대되는 엉뚱함과 귀여움으로 캐릭터소화를 끝내주게 잘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워낙 어렵게 연극부터 시작해서 힘든시절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제라도 그의 진가를 알게되어 영화도 많이 찍고 잘나가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외에 이동휘,공명,오정세 등등 각 배우들의 연기력이 우수하니 이 영화도 잘 살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