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도지코인이라고 들어봤나요? 일론 머스크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가격을 들었다놨다하고 있다.
이번에는 도지코인으로 테슬라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여 도지코인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이슈가 되고 있다. 도지는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에서 따왔다고 한다.
안그래도 폭풍질주중인 테슬라는 앞으로도 도지코인과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자 도지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머스크는 12월 14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는 온라인 숍을 통해 전기차 외에도 어린이용 전기 자전거 ‘사이버쿼드’와 의류, 액세서리, 수집용 장식품 등을 판매한다.
15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27분(미국 현지 시간 14일 오후 6시 27분) 기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5.42% 오른 0.18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도지코인은 14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트윗을 올린 오후 7시 34분 직후 거의 한 시간 만에 0.16달러에서 무려 38% 폭등한 0.2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소폭 상승분을 반납해 지금까지 0.18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든 가상화폐다. 이들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에서 따온 이름 ‘도지코인’을 붙였다.
도지코인이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양새에 도지코인과 함께 일명 ‘개 코인’으로 분류되는 다른 암호화폐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사모예드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43% 오른 0.03944달러에, 시바이누는 24시간 전보다 1.34% 오른 0.00003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가격을 들었다 놨다 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흔들었다. 자신을 ‘도지코인 아버지(Dogefather)’라고 부르는 등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으나 올해 5월 미국 NBC 방송 ‘Saturday Night Live(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도지코인 가격은 폭락했다. 올해 2월에는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할 때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다며 15억달러(약 1조774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지 두 달도 안 돼서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돌연 결제 중단을 선언해 가상화폐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한편 머스크는 13일(현지 시간) 자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상품 거래에 좋고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에 적합하다”며 “사람들은 비트코인 상승 가치를 보고 팔지 않지만, 도지코인은 거래용으로 소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거래 통화로서 좋은 대체물이 아닌 반면, 도지코인은 재미 삼아 만들어졌지만 거래에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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